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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TMI

제페토, 기업 홍보에 적합한가?

by Ruas 2022.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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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는 많은 영역에서 변화를 일으켰습니다.

그저 어린 친구들의 게임처럼 받아들여지기도 했지만,

현재는 다양한 기업들이 마케팅 타겟으로 삼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 중 제페토는 높은 퀄리티와 자유도로 유명했습니다.

오늘은 메타버스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제페토에 대해 한번 얘기 해보고자 합니다.

 

 

제페토

Source: ZEPETO

네이버의 소유인 snow에서 출발했으며, 현재 네이버 자회사인 Naver Z가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인 만큼 가이드라인이 상세하며 구현에 있어 큰 어려움이 없는 플랫폼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국내 기업이지만 시장에서의 규모는 절대 작지 않습니다.

현재 3억명 이상의 회원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메타버스 시장에서 1위를 달리는 수치입니다.

 

게임 컨텐츠로 유명한 로블록스가 현재 1억 5천만명의 회원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제페토는 로블록스의 2배에 가까운 회원수를 보유한 것입니다.

메타버스 플랫폼 시장에서 제페토는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제페토의 인기 비결

제페토의 경우 우리가 흔히 말하는 MZ세대의 열광속에 성장했습니다.

실제로 제페토의 이용 고객 중 10대 여성의 비중이 전체 35%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구조가 가능했던 이유는 바로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문화의 정착, 그리고 자유도가 높은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기능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제페토의 경우 다양한 캐릭터 Customizing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Source: ZEPETO

개인의 개성을 뽐낼 수 있는 컨텐츠는 한창 꾸미기를 좋아하는 나이대의 학생들을 공략하기에 충분했다고 보여집니다.

구찌와 같은 의류 판매업에 위치한 기업 들은 자사의 브랜드 제품을 아바타에 입히는 상품으로 판매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으며,

실제로 판매를 통한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Source: GUCCI

 

의류 판매업 뿐만 아니라 신발, 모자 등 다양한 분야의 상품을 아이템화 하여 제페토 상에서 판매를 할 수 있으며,

판매를 통한 수익 창출 역시 가능합니다.

 

이와 더불어 쉬운 접근성 측면 역시 한 몫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제페토의 경우 월드 생성에 큰 제약을 두고 있지 않습니다.

누구나 회원가입만 하면 본인만의 메타버스 세계를 구현할 수 있습니다.

월드를 꾸미는 것 역시 ZEPETO Build-it 시스템을 제공하기 때문에 큰 어려움 없이 월드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

 

 

ZEPETO Studio

ZEPETO 크리에이터가 되어보세요!

studio.zepeto.me

 

다양한 언어 제공

제페토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총 4개 국어를 제공합니다.

때문에 다양한 국가에서 서비스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기업 입장에서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제페토에 진출한 기업들을 보면, 현대자동차와 BGF 리테일(CU)와 같은 국내 기업 외에도

구찌와 같은 외국계 기업의 진출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Source: Hyundai motors
Source: BGF Retail(CU)

추후 해외 시장 진출을 고려하거나, 해외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자 하는 부분에서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제공

제페토는 기본적으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으로의 접근을 제공합니다.

안드로이드, IOS에 구하지 않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PC 환경에서의 서비스는 별도로 제공하지 않습니다.

PC와 모바일 두 플랫폼에서 모두 사용을 희망하는 경우, 제페토는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현재 메타버스 플랫폼 중 모바일과 PC를 동시에 지원하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적습니다.

때문에 PC 환경을 지원하지 않는 것은 제페토 만의 문제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외부 렌더링 프로그램 허용

Source: Blender

제페토는 외부 렌더링 프로그램인 Blender의 사용이 가능합니다.

제페토 내부에 필요한 에셋이 없거나, 추가적인 에셋의 삽입이 필요한 경우 직접 렌더링하여 제페토 상에 삽입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제페토에만 삽입이 가능한 별도 확장자로 작업을 진행하며, 기본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확장자으로의 변환은 제공하지 않습니다.

 

Unity

Source: unity

기본적으로 제페토는 Unity를 지원합니다.

때문에 Build-it과 같은 시스템에서 구현이 불가능한 세세한 상호작용과 같은 기능을 Unity를 통해 구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Unity의 기본적인 설정을 따르지는 않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C#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에 있습니다.

Unity 역시 Blender와 마찬가지로 제페토를 위한 단독 확장자를 사용하는데, C#을 이 확장자에서 적용할 수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카메라 에셋과 같은 기본 제공 에셋들에 대한 사용 역시 불가능하기 때문에 개발 난이도가 올라간다는 문제도 존재합니다.

 

URL, QR코드 삽입 불가

여기서 부터 제페토의 문제점이 시작됩니다.

기본적으로 기업 홍보를 생각하고 계시다면, 기업의 제품을 홍보하는 방향을 많이 생각하실 겁니다.

 

위의 구찌와 같은 의류 업계라면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자사의 제품을 아이템화 하여 판매, 전시하는 방향으로 진행한다면 크게 문제는 안됩니다.

 

다만, 캐릭터가 입고, 쓰고, 신거나 탈 수 있는 범주를 벗어나는 제품들에 대한 홍보는 어떻게 해야하는가가 문제입니다.

캐릭터에 직접적으로 적용시킬 수 없는 제품이라면 단순 전시를 통한 제품 홍보 밖에 길이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URL과 QR코드의 삽입이 불가능한 제페토의 가이드라인이 발목을 붙잡게 됩니다.

 

 

이 경우 제품의 렌더링을 어떻게든 삽입을 하더라도 제품에 대한 정보를 띄울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제품의 홍보를 목적으로 제페토에 접근하는 경우, 제페토를 추천하지 않는 이유입니다.

 

CU와 같이 브랜드 홍보를 위한 시도라면 나쁘지 않은 플랫폼입니다.

하지만 제품의 홍보를 기반으로 접근한다면 다른 플랫폼을 고려해봐야 합니다.

 

결론

제페토는 국산 플랫폼임과 동시에 메타버스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플랫폼 중 하나입니다.

일부 제약이 존재하기에 모든 기업의 홍보에 적합하다고는 못하지만,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업계라면 충분히 시도해볼 가치가 있는 플랫폼이라 생각됩니다.

 

월드 생성에 큰 제약 조건이 존재하지 않으며, 개발을 위한 툴 역시 제공되기 때문에 준비 단계에 있어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위의 단점을 보완하기 어려운 기업이라면 타 플랫폼을 고민하거나 VR로 방향을 전환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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